녹과 역이 있는 풍경

록 페스티벌 후, 어머니라는 단어가 나오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. 녹은 산화철을 말한다. 열차에 대한 생각은 카레니나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다. 세대에 대해서도. 인간의 없음. 인간의 없음을 생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. 외할머니 생각도 했다. 없는 외할머니. 전형적인 멸망 풍경 주제다. 치는 것도 부르는 것도 재미가 있는 편이지만 분기에 한 번 정도나 부르게 된다. 아주 크게 부를 노래고, 남이 듣는 것은 그리 탐탁치 않다. 어떤 식으로 들리는지 궁금한 면이 있다. 이런 거 이런 거가 지금 강조가 되어 들리고 있는지 어떤지... 일단 녹음된 것을 들어보면 내가 부르며 듣는 것보다 별로다. 여하간 이 노래 후로는 기본 코드만 쓰기로 분명히 정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