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심지

Dm Bb F A

Dm Bb F A
어제 덮고 잤던 이불은 저 창밖에서 젖고 있고
어제 입고 있던 옷들은 저 송전탑에 걸린 채로
Bb C Dm -
한없이 나부끼고 있네

Dm Bb F A
어제 닫아뒀던 문들은 저 문밖에 세워져 있고
어제 바라봤던 천장은 위아래가 뒤바뀐 채로
Bb C Dm -
하늘을 노려보고 있네

Dm Bb F A
원자로의 푸른 빛 아래서 엎드려
기도 중인 오늘의 무릎은 손등은

Bb C Dm -
이제 얼마나 더 어두워질 셈인지
이제 얼마나 더 차가워질 셈인지
타오르고 있는 오늘의 얼굴

Bb C Dm -
타오르고 있는 오늘의 얼굴을
나부끼고 있는 오늘의 얼굴이
젖어가고 있는 오늘의 얼굴을
세워지고 있는 오늘의 얼굴이
노려보고 있네 기도하면서

Dm 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