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월

C Em Am FG
친구들아 그 날은 꼭 오고야 만다
누워서 주마등을 바라보는 날이
종이로 만들어진 예쁜 말의 형상
더운 숨을 내쉬며 불 속으로 우릴 데려간다

Dm C Dm G
지옥에 계신 우리 선생님들
어쩌다가 그리 되셨습니까
Dm C Dm FG
불 속에서 왜 웃고 계십니까
파란 손을 흔들며 소리치려고 하는 것은

C Em Am FG
친구들아 그 날은 꼭 오고야 만다
마른 발로 그 강을 건너가는 날이
불타는 말들이 끄는 전차를 타고
손 흔들며 소리치며 잠도 꿈도 없는 곳에서

다시 만나자
다시 만나자
다시 만나지 말자
만나지 말자